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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마음자세 및 다짐
등록일
2013-06-27
작성자
김태환
조회수
1182

처음에 헬기정비과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과라는 잇점을 보고 들어왔었다. 그것 외에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특히 비행기와는 다르게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한 헬기를 담당하는 기술자라는 직업에 대단함을 느꼈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라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들어오고 나니 부사관 선발 인원을 늘린다고 해서 좋아라 했지만, 얼마 후에 들린 소식은 다른 몇 개 대학에도 헬기 관련 과가 생겼다는 것이었다. 거기까진 괜찮았다. 문제는 성적 및 취득한 자격증 수가 우수한 학생들을 양성하는 곳에서 나온 인재들과 부사관 경쟁을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인문계 출신으로서 기계 서적이나 실습 등을 접할 일이 적었고, 아예 작정하고 준비를 하는 경쟁자들에 비해 큰 페널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믿을 것은 헬기정비라는 특수 분야 뿐. 단순 자격증이나 성적면에서 너무 떨어져서 부사관에 붙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특히 지원하고 싶은 곳은 육군 부사관이지만, 이번 해부터 육군에서는 군장학생으로만 부사관을 뽑는다고 한다. 즉, 기회가 적어졌을 뿐만 아니라 난이도도 높아졌다.

1학기는 솔직히 안일하게 빈둥거리며 보낸 셈이었고, 성적이 좋게 나올거란 기대는 안한다. 때문에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다.

 

6.17 멘토링 때 창신대 출신 선배들의 자격증 수는 다 7개 이상으로 많았다. 어떤 분은 대학 중 8개를 취득하시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고도 부사관 장기복무에 합격하실 지 불안해하신다. 그러면 자격증은 하나도 없는 나는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걸까.

 

성적도 중요하지만 자격증이 더욱 더,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느꼈고, 최소한 필수 자격증만큼은 취득해야함을 깨달았다. 헬기 정비 부사관으로서의 길을 걷고자 정한 이상, 그 끝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해야겠다.